서론
많은 사람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부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조금 다릅니다.
책을 많이 읽어도 여전히 가난한 사람은 존재합니다.
반대로, 책 몇 권으로 인생을 뒤바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무엇이 이 차이를 만들까요?
《부자가 되는 책, 가난을 부르는 책》은 바로 이 질문에 응답하는 책입니다.
저자는 단순히 ‘책을 읽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무엇을 읽을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설득력 있게 보여줍니다.
그리고 어떤 책이 당신을 부자로 이끌고, 어떤 책이 당신을 가난하게 만드는지를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비교 분석해 나갑니다.
본론
1. 부자가 되는 책의 특징: 행동 중심, 원칙 중심, 시스템 중심
책에서 말하는 부자가 되는 책에는 몇 가지 공통된 특성이 있습니다.
- 행동을 유도한다
이 책들은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을 넘어 실천으로 이끕니다.
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는 '자산을 사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줍니다. - 지속 가능한 원칙을 제공한다
단기 기술보다 장기 전략을 강조합니다.
예) 『존리의 부자되기 습관』은 장기 투자와 소비 습관 개선을 기본 축으로 제시합니다. - 재무 구조, 시간 배분, 감정 통제 등 시스템 사고를 유도한다
돈을 버는 능력뿐 아니라, 관리하고 지키는 구조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이러한 책을 접한 독자는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이 내 삶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계를 하게 됩니다.
실제로 저 역시 『월급쟁이 부자로 은퇴하라』를 읽고 난 후
ETF 자동이체, IRP 관리, 지출 통제 같은 루틴을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그 변화는 단순히 자산 증가를 넘어
돈을 다루는 관점을 바꾸는 과정이었습니다.
2. 가난을 부르는 책의 특징: 욕망 중심, 비현실적 환상, 감정 자극형
반대로 가난을 부르는 책들도 존재합니다.
이 책들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단기 수익에 집착하게 만든다
'하루 만에 100만 원 버는 법', '1년 만에 월세 부자' 등
실현 가능성보다 욕망을 자극하는 데 집중합니다. - 비현실적인 사례를 일반화한다
극히 예외적인 성공담을 보편적 전략처럼 포장합니다. - 독자의 불안과 결핍을 자극한다
‘지금 하지 않으면 늦는다’, ‘너만 모르고 있다’는 식의 표현으로
감정적으로 행동하게 만듭니다.
문제는 이런 책들을 읽은 독자들이
자기 통제력 없이 투자를 시작하거나, 무리한 레버리지를 감행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 역시 과거 ‘급등주 단타’ 관련 서적을 읽고
호기롭게 따라 했다가 몇 주 만에 원금의 절반 가까이를 잃은 경험이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문제는 그 책 자체가 아니라
그 책이 유도한 감정과 사고방식이었습니다.
3. 독서를 통한 자산 설계: 결국 문제는 '선택'에 있다
책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책은 당신의 스승이 될 수도 있지만, 파산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다.”
책은 도구입니다.
어떤 책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독자는 전혀 다른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책은 말합니다.
- 소설 같은 투자 책보다, 메모장을 꺼내게 만드는 책을 읽어라.
- 희망을 자극하는 책보다, 원칙을 적어보게 만드는 책을 읽어라.
- 즉시 투자하게 만드는 책보다, 1년 뒤에도 곁에 둘 수 있는 책을 읽어라.
이러한 기준은, 단지 책을 고르는 기준이 아니라
돈을 다루는 태도에 대한 기준이기도 합니다.
결론
《부자가 되는 책, 가난을 부르는 책》은
‘책을 많이 읽자’는 메시지를 넘어
‘무엇을 읽을 것인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특히 다음과 같은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재테크 관련 책을 많이 읽었지만 방향이 정립되지 않으신 분
- 책을 읽어도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아 답답하신 분
- 투자 습관을 독서를 통해 점검하고 싶으신 분
책은 투자자의 기술보다,
생각하는 방식, 읽는 방식, 실천하는 방식이 자산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이제 더 이상 책을 ‘재미로’ 읽지 않습니다.
책은 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또 하나의 투자 자산이기 때문입니다.